쿠알라룸푸르 카야토스트 맛집 비교 - 오리엔탈코피 VS 호코우하이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브런치로 카야토스트가 유명한데요. 오늘은 카야 토스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오리엔탈 코피와 호코우하이남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리엔탈 코피 (oriental kopi) VS
호코우하이남 (ho kow hainam kopitiam)

가격 비교

“오리엔탈 코피”는 식빵 2장으로 이루어진 토스트가 더블(double)이었고 “호코우하이남”은 식빵 4장으로 이루어진 토스트가 더블(double)이었습니다.
가격은 동일한 양과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토스트나 수란은 1링깃(300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커피는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 대신 오리엔탈 코피는 아침세트(오픈시간~11시까지)가 있으니 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드실 수 있답니다.

말레이시아 식당은 전체 금액에서 서비스비(service charge)와 SST가 붙는데요.
오리엔탈 코피 : 총 16%
호코우하이남 : 총 11%
오리엔탈 코피는 쇼핑몰 안에 위치해 있다 보니 더 많이 붙는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맛 비교하기

수란은 두 군데 모두 비리지 않고 알맞은 정도로 나왔기 때문에 따로 비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토스트와 커피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야토스트
[ 오리엔탈코피 ]
일단 오리엔탈 코피 카야토스트의 최대 강점은 매우 바삭하게 잘 구워서 나온다는 건데요. 오븐 저온에서 구운 것처럼 축축하거나 질기지 않고 바삭하게 정말 잘 구워져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버터의 양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고소했습니다. 다만 버터의 양 때문인지 2조각 이상은 먹기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수란 + 버터 조합으로 뒤에는 살짝 느끼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호코우하이남 ]
호코우하이남의 굽기는 바삭파인 저에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판단잎이 들어간 카야잼이 정말 맛있었고 카운터에 있는 카야잼을 유도하는 맛이었습니다.
버터는 오리엔탈코피와는 다르게 가로로 들어가 있었는데 너무 많이 들어가지도 적게 들어가지도 않아서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커피
[ 오리엔탈코피 ]
여기 화이트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달지도 밍밍하지도 않고 고급진 믹스커피 맛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화이트커피로 유명한 카페를 못 가서 아쉬웠는데, 여기서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호코우하이남 ]
많은 분들이 주문하시는 기본 kopi로 주문했는데, 커피가 상당히 독하고 커피모카처럼 약간의 초콜릿 맛이 났습니다. 완전 현지커피를 도전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코우하이남 커피들은 맛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가성비 / 접근성
[ 오리엔탈 코피 ]
쇼핑몰 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좋았지만 동시에 서비스비용이 16%나 붙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실내라 덥고 습하지 않게 즐기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짧은 기간 동안 방문하시는 분이시라면 오리엔탈 코피에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도톰한 에그타르트까지 동시에 즐기실 수 있으니까요!
[ 호코우하이남 ]
현지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웨이팅이 정말 길었습니다. 게다가 야외에서 기다려야 해서 습하고 더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 분들이 애용하시는 곳인 만큼 가성비가 정말 좋았고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지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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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저는 만약 마지막으로 한 군데만 다시 갈 수 있다면 오리엔탈 코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카야토스트의 굽기 정도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두 군데 모두 각자의 매력이 또렷하니 시간이 있으시다면 잘 계획하셔서 모두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