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한 달 살기 ]
방학이나 휴가철이 되면 특히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해외 생활을 하고 경험을 쌓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동남아는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금액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한 달 살기로 알려진 동남아 나라들이 많지만,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하나씩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쿠알라룸푸르 vs 필리핀 비교
1 ) 숙박비
2 ) 영어 사용률
3 ) 아이들을 위한 환경
4 ) 음식 / 비용
5 ) 그 외 액티비티
1 ) 숙박비 / 숙소비용
한 달 살기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건 숙박비인 것 같습니다. 숙소는 원하시는 위치, 시설, 방의 개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조건으로 [ 동일 인원수 / 방학기간 / 수영장 / 에어컨 / 와이파이 ] 비교해 보았습니다.
[ 쿠알라룸푸르 ]
- 전반적으로 집 컨디션이나 인테리어, 시설이 좋았습니다. 모던한 스타일에 수영장 퀄리티도, 아파트 내부도, 주변 시설들도 좋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 평균 쿠알라룸푸르 숙소비용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성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필리핀 대도시 - 마닐라 / 세부 ]
- 필리핀 숙소도 상태가 좋은 숙소들이 많았습니다. 필리핀의 장점이라면 예쁜 바닷가들이 많아 호핑이나 해양 액티비티들을 쉽게 체험하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숙소의 위치에 따라 금액들이 많이 변동되었습니다.
- 평균 필리핀 숙소비용은 높은 금액대도 많았지만, 한 달 기준 9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금액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퀄리티는 가정집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용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퀄리티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2 ) 영어 사용률
어학목적을 위해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특히 영어 사용률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역시 영어가 널리 사용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분이나 화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시는 직원분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택시나 그랩(grab), 식당 직원분들 중 중국화교분들이나 아랍 쪽 분들과는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소통을 하였습니다.
[ 필리핀 ]
필리핀은 오랜 기간 미국의 식민지였던 만큼 영어가 많은 부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유창하지는 않더라도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영어 능숙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영어 능숙도와 사용 범위에서는 필리핀이 더 우위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영어 사용률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영어 발음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3 ) 아이들을 위한 환경
이 항목은 가족 한 달 살기로 오시거나 아이들 어학체험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께 해당됩니다.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는 키자니아(kidZania)와 같은 시설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직업 체험, 과학 기술 체험, 스포츠 체험, 어드벤처 활동, 농장 체험등 아이들이 좋아할 활동들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영어가 제2언어이기에 영어 사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습 프로그램보다는 고급 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춘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 필리핀 ]
필리핀 역시 마닐라를 기준으로 과학 체험형 전시회, 키주나(kidzoona), 워크숍과 같은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필리핀은 영어 몰입 환경이 더 좋은 편이었기에 영어 노출도도 높아져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함께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재미있고 독특한 체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느낌보다는 학습 중심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활동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고 독특한 체험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학습 중심 프로그램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영어 노출도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체험 비용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4 ) 음식
음식은 해외생활을 하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는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나라인만큼 매우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인도, 말레이시아 현지음식,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음식들을 시도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외식은 매번 즐겁고 색달랐습니다.
평균적으로 20링깃 (약 6,000원)이면 퀄리티가 괜찮은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고, 서양음식들 역시 20-30링깃 (6,000원-9,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음식은 쿠알라룸푸르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들보다는 전체적으로 웬만하면 다 맛있고 생각나는 편이었습니다.
[ 필리핀 ]
필리핀은 개인적으로 오래 살았지만 외식을 자주 즐기기 어려운 환경인 것 같았습니다. 딱히 매력적이거나 맛있는 필리핀 현지 음식이 없다고 할까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짜거나 신 음식들이 많아 호불호가 강한 편이었습니다.
음식들은 평균적으로 200페소 (6,000원) 정도는 되어야 메인음식과 야채가 조금 겉들여져 나왔고, 서양 음식들은 200-400페소(5,000-10,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표메뉴인 나시르막과 망이나살을 가볍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시르막 (밥+치킨+멸치+삼발소스+계란) 쇼핑몰&현지 평균가격 : 10-25링깃 (3,000~7,500원)
- 망이나살 (밥 + 치킨 + 간장소스) : 150~180페소 (3,500~4,500원)
가장 저렴한 현지식당으로 기준했을 때 나시르막이 훨씬 구성이 알차고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맛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가격 : 필리핀 = 쿠알라룸푸르
퀄리티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선호도 : 쿠알라룸푸르 > 필리핀
5 ) 그 외 액티비티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는 쇼핑몰들과 그 안에 있는 체험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실내 테마파크, 도시 전망, 쿠킹 클래스 등 도시 체험들이 많았으며 쿠알라룸푸르 외곽지로 이동하면 동굴이나 반딧불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 필리핀 ]
섬나라의 특성상 해양 액티비티들과 자연활동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스노클링, 아일랜드 호핑, 스쿠버다이빙, 선세일링보트 등 자연적 체험요소들이 많았으며 모험적인 활동들도 있었습니다.
자연파 / 힐링 여행 : 필리핀
도시파 / 체험 여행 : 쿠알라룸푸르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실 분들은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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